[단독] 700억 들인 평창 올림픽 스키장 대기업에 무상 이전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강원도가 스키리조트인 보광 휘닉스파크에 7백억 원을 들여 짓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소유권을 주식회사 보광에 무상으로 넘겨주는 협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의혹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이 단독 입수한 강원도와 보광의 건설협약서를 보면 보광은 2018년 올림픽이 끝나고 10년 동안 경기장을 강원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한 뒤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겨받습니다.

하지만 협약서에는 위탁 운영 기간에 보광이 유지와 보수에 드는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그 밖에 보광이 소유권 이전 대가로 내야 하는 비용이나 수익금 배분에 대한 계획이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는 휘닉스파크의 기존 시설 일부와 땅을 사용해 경기장 건설 비용을 아꼈으므로 보광과의 협약에는 특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보광 측은 올림픽 경기를 치르면서 일반 영업을 못 해 입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경기장 건설에 동의했다면서 강원도와의 협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는 지난해 7월부터 국비와 지방비 692억 원을 확보해 휘닉스파크 부지에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치러질 슬로프 6개를 짓고 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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